허클베리핀의 '올랭피오의 별'을 듣고 있다.
휴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 스무 살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내 관심은 온통 나에게 쏠려있다. 다른 곳을 볼 여력이 없다. 나는 나로서 잘 살 거다. 그냥 나로서 잘 살 거다.
헷갈릴 때가 많다. 모든 말이 섞여있지만 그 섞인 게 나이므로 나는 자책하지 않을 거다. 앞으로도 섞일 거다. 가을에 만나게 될 사람들이 나를 흔들 거고 겨울에 만날 사람들 또한 나를 흔들 거다. 그렇지만 나는 원래가 흔들리는 인간이므로. 흔들림을 긍정하는 수밖에 없다. 내 아래에 있는 판들은 워낙에 약해빠졌기 때문에 나의 흔들림은 자연스러운 거다. 흔들림이 곧 자연상태다.
그냥 나는 매사에 나로서 살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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