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알바를 하는 나에게는 일주일이 ㅇㅎㅅㅁㄱ토오오오오이이이일처럼 느껴진다. 주말 싫다. 일주일이 왜 이렇게 빨리 가냐. 학교 도서관에 놔두고 온 책들은 언제 가져올까. 괜히 두고 왔다. 주말이 싫다. 정말 싫다. 전시 망해라.
지난 주, 알바 하면서 떠오른 생각들은 아직 그대로 방치 중이다. 하나하나 메모장에 기록해놓긴 했는데 장문으로 고치려니 박음질이 안 된다. 꼴라쥬처럼 어색한 이어붙이기만. 꼴라쥬도 그 나름으로 좋지만 이건 꼴라쥬랑 어울리는 생각들이 아니야.
아직도 뭐든 옹알이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발가락 하나씩 걸친 모든 장르들을 조형적으로 정리해 볼 생각이다. 커다란 원을 그려서 색상환처럼. 장르의 특징에 맞게. 재밌겠다. 이게 지난 주 일요일에 메모장에 기록해놨던 내용인데 아직 그대로다. 알바 하면서 느낀 역겨운 감정들도 아직 정리를 못했고. 별 거 아닌데 왜 다 어렵기만 한지 모르겠다.
창 밖 할아버지 한 명이 오늘은 더운 것도 아니라고, 내일은 35도라고, 하루종일 집에 틀어박혀있어야겠다고 소리친다. 제발 모든 사람들이 하루종일 집에 틀어박혀 있길. 그래서 알바 관람객이 확 줄어들길. 가나 초코바 두 개를 먹었는데도 당이 부족하다. 초콜릿 하나를 더 사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