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사망. 어젯밤, 갑자기 쏟아진 비 때문에 줄넘기 대신 집에서 할 수 있는 코어 운동을 했다. 총 17분 짜리 영상 중 3분부터 낑낑거리기 시작, 7분이 지날 무렵에는 욕이 튀어나왔고 10분이 지날 무렵에는 웃음이 났다. 정신 나간 사람처럼 웃다가 동생한테 욕도 얻어먹었다. 멍하게 땀 찔찔 흘리면서 17분을 겨우 버텼다. 막상 끝난 후엔 그리 힘들지 않았다. 별 거 아니네,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고 나서 오늘 아침, 지옥을 봤다. 난 아직 살아있으므로 사후경직이라는 걸 경험해본 적은 없지만, 내 숨이 끊어진 후엔 아마 이런 식으로 굳어가지 않을까 싶었다. 저녁에는 조금 나아져서 밖에도 잠시 나갔다 왔는데 격하게 움직이긴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줄넘기를 하러 가야지. 몸이 따라주면 코어 운동도 해야지. 으아아, 호날두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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