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608

2015. 6. 8. 19:51 from 하루 낱말

 한때는 부정을 긍정하고 긍정을 부정하는 나를 긍정했다. 부정의 힘을 믿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1/4 세기 동안 익숙해진 눅눅함에서 벗어나고 싶다. 여태 보던 책들 죄다 엎어버리고 싶고, 부조리 철학이니 실존주의니 하는 것들도 다 덮어두고 싶다. 그냥 에너지 충전해서 잘 살고 싶다. 불안감 없이 잘 살고 싶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딴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기어올라오는데 다시는 못 올라오게 꾹꾹 밟아버리고 그냥 잘 살고 싶다. 


'하루 낱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0610 조각 기억  (0) 2015.06.10
150610  (0) 2015.06.10
150608  (0) 2015.06.08
150607  (0) 2015.06.08
150606  (0) 2015.06.06
Posted by PASIK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