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를 똥으로 보내고 나니 마음이 편치가 않지만 이것도 끊어낼 감정이라 생각하고 콩나물 국밥을 먹을 것이다.
지금은 크라잉넛의 '몰랐어'를 듣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크라잉넛은 정말 다채롭고 멋진 사람들 같다.
동생의 대학이 어느정도 결정됐다. 서울에 있는 곳들은 다 떨어졌고 전남대 예비 초반 번호를 받았다. 아마도 붙지 않을까 싶은데 동생이 떠날 생각을 하니깐 조금 휑하다. 코끼리랑 둘이서 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불편하고. 동생이 서울에 있는 학교로 편입을 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푸른새벽의 '별의 목소리 2'가 흘러나온다. 며칠 전, 고등학생 때 듣던 노래들로 리스트를 꽉꽉 채웠다. 좋다. 그 시절을 기억하는 건 싫은데 노래는 좋다.
뭐 하나 조금 못했다고 자괴감 느낄 필요는 없다. 나는 그냥 살아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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