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때 기억을 정신없이 싸지른 후 퇴고 비슷한 과정도 거치지 않고 그냥 두고 있다. 어제는 블랙데이라고 코끼리가 짜장면(+짬뽕+탕수육)을 사줬다. 나랑 동생이 불쌍해보였나보다. 역시 다리원 탕수육은 맛있었다. 두꺼운 고기에 튀김옷이 촥 달라붙어있었다. 요즘 탕수육이랍시고 그냥 튀김옷만 주는 곳도 많은데 동네에 다리원 같은 중국집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생리통 때문에 하루종일 누워있었다. 원피스를 켜 놓고 누워있었다. 다음팟 채팅창에선 늘 팟수들이 싸운다. 특히 원피스 방에선 자기들이 무슨 오다라도 된 듯이 이게 맞다, 저게 맞다, 증거를 제시해라, 하면서 싸운다. 보는 것만으로도 피곤해서 채팅창을 끄고 봤다. 메시빠 호날두빠 싸우는 거 보는 건 나름 재밌는데 원피스 덕후들 싸우는 건 재미 없다. 여튼 요즘 원피스 재미있어지고 있다는데 몰아서 봐야지. 아, 오늘은 입맛이 없어서 한 끼밖에 못 먹었다. 지난 주엔 스트레스 없이 잘 챙겨 먹어서 49키로까지 올랐는데 다시 내려갔다. 세 끼 꼬박 챙겨먹는 것도 힘들다. 최근에는 설거지를 하루 이상 미룬 적이 없는데, 어제, 오늘은 설거지를 안 했다. 그릇이 무덤처럼 쌓였다. 동생이 피자를 사달라고 조른다. 잔고 바닥나면 어쩔 수 없이 알바를 시작할 테니 빨리 바닥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포테이토 피자를 먹어야겠다.